IPO 침체기에 존재감 나타내는 삼성증권, 조단위 ‘IPO 빅딜’ 잇달아 수임

입력 2022-12-23 16:26  

이 기사는 12월 23일 16:2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올해 서울보증보험에 이어 라인게임즈 대표 주관사를 확보하며 조단위 빅딜을 연이어 맡았다. 올해 IPO 시장 한파 속에도 중소형 IPO로 실적을 차곡차곡 쌓아 내실을 다지며 빅딜 수임 경쟁에 공을 들인 결과물이란 평가다.

23일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올해 11건의 IPO 주관을 맡아 주관실적 4984억원을 쌓았다. LG에너지솔루션 IPO를 제외하면 KB증권(6003억원)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 IPO를 제외한 인수금액 기준으로도 KB증권에 이어 삼성증권이 5347억원으로 두 번째다.

지난해 주관실적 1조4313억원, 인수실적 1조8297억원의 실적을 쌓았던 것과 비교하면 저조하지만, 올해 얼어붙은 IPO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오히려 삼성증권의 존재감은 컸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7개 회사 중 4곳의 주관을 맡았으며 1곳에 인수회사로 참여하며 실적을 쌓았다. 코람코더원리츠와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수산인더스트리의 대표 주관을 맡았으며 쏘카의 공동 주관을 소화했다. 코스닥에서도 2차전지 기업으로 상장에 나선 WCP와 성일하이텍 등 중형 IPO에 인수회사로 참여했다.

연초만 해도 삼성증권이 이렇다 할 조 단위 빅딜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경쟁사보다 저조한 성적을 낼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기존 IPO 전통적 강자들이 올해 예정됐던 조단위 빅딜이 연이어 무산되면서 삼성증권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만 상장 철회를 선택한 IPO 기업은 13곳이다. 컬리와 골프존카운티 등 연내 상장 예정이었던 곳들도 내년으로 일정을 미뤘다.

삼성증권은 올해 빅딜 수임에도 성공하면서 내년 이후도 대비했다. 서울보증보험과 라인게임즈의 대표 주관사 자리를 확보했으며 IGA웍스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시장에서 서울보증보험의 기업가치는 2조~3조원, 라인게임즈와 IGA웍스는 각각 1조원 이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고 있는 케이뱅크를 시작으로 서울보증보험과 IGA웍스 등이 내년 상반기에 상장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증권 IB 부문은 내년 본격적인 경쟁을 앞두고 연말 조직개편을 진행하면서 전열을 정비했다. 올해 10월 골드만삭스 출신인 이재현 부사장을 IB1 부문장으로 영입한 이후 첫 조직개편이다.

신규 딜 소싱을 관리하는 IB솔루션본부를 신설하고 그 아래 IB커버리지팀과 IB솔루션팀을 만들었다. 기존 세일즈 앤 트레이드(S&T) 부문에 속했던 자기자본(PI) 투자 조직은 IB1부문으로 이동했다. 기존 코퍼레이션 파이낸스(Corporate Finance) 팀은 어드바이저리팀으로 이름을 바꾸고 M&A팀을 흡수해 자문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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